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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은 이스라엘 주권"…중동에 다시 불지른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시리아의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시리아 서남부에 위치한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사이에 벌어진 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골란 고원을 점령했습니다.

이후 지난 1981년 골란고원을 자국 영토로 병합한다고 선언했지만, 유엔과 국제사회는 불법 점령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즉각 트럼프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아셈 샤알란/시리아 정치인 : 골란고원은 시리아의 땅입니다.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땅을 주고 싶다면 미국 땅을 떼어서 주면 됩니다.]

아랍연맹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치를 맹비난했고 EU와 러시아 등 국제사회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공습까지 주고받으면서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9일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겐 골란고원 발 중동 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형 비리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네타냐후는 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총선에서 안보 이슈를 이용해 보수 성향의 표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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