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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치료제 '인보사' 판매 중단…주사한 환자 모두 조사

<앵커>

골관절염 세포 치료제인 코오롱 생명과학의 인보사 케이주에 제조와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허가받았을 때와 약의 주성분 중 하나가 달라서인데, 약을 주사한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31일) 골관절염 세포 치료제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에 대해 제조와 판매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1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나온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즉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판매와 제조를 중지했습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약에서 원래 의도했던 성분과 다른 성분이 발견된 점을 확인한 뒤 지난달 22일 식약처에 보고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도 미국에서 사용된 세포와 동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자세한 검사 결과는 오는 15일에 나옵니다.

최초 임상시험 이후 지난 11년 동안 지금까지 환자 약 3천400여 명이 주사를 통해 인보사를 맞았습니다.

식약처는 허가 때와 다른 약 성분이 발견된 만큼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뿐 아니라 시중에서 주사약을 맞은 환자 모두를 추적 조사하라고 코오롱생명과학에 요청했습니다.

만약 성분이 다르다는 것이 최종 확인되면 지난 11년 동안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와 실제 의약품의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식약처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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