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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깃발 두르고 유로스타역 지붕 시위…밤새 운행중단

애초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예정일에 시위로 인해 영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특급열차인 유로스타 운행이 12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오후 7시쯤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사 지붕 위에 잉글랜드 국기를 두른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며, 이 일로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영국교통경찰은 다음날 오전 7시쯤 세인트판크라스 역 지붕에서 밤을 새운 44세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유로스타는 오전 11시쯤에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역사 지붕에 올라간 남성이 브렉시트 지지 시위자였다면서, 열차 7대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수천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런던 중심가에서도 수천 명의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탈퇴는 탈퇴"라고 외치며 의회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에 나선 브렉시트 지지자 가운데 폭력과 난동 등의 협의로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29일 EU를 탈퇴할 예정이었지만, 충격완화를 위한 안전장치 등을 담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가 두 차례 부결시키면서 브렉시트 일정은 지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오는 4월 12일 전에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또는 '브렉시트 장기 연기'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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