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꽃이 하나둘 피는 모습에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벌써 남해는 벚꽃이 활짝 폈다는데요, 다음 주면 4월이니까 전국 봄꽃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소식을 송성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군항제를 앞두고 경남 진해는 벌써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축제를 눈앞에 두고 벚꽃 마중을 나온 국내외 관광객들로 진해는 연일 만원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바라보는 관광객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김필송/울산시 신정동 : 볼 것도 많고 벚꽃도 많고 구름이 뭉게뭉게 퍼져 있는 벚꽃이 정말 예쁜 것 같고요. 다시 또 오고 싶은 곳 같아요.]
가족끼리 연인 또는 친구끼리 추억의 철길을 걸어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 향연에 흠뻑 취해봅니다.
[이은영/인천시 구월동 : 오랜만에 가족들과 가족여행을 왔는데요. 너무나 벚꽃이 아름답고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이제 진짜 봄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남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경남 거제 대금산 자락에는 진달래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산 정상부터 7부 능선 자락까지 분홍빛 비단을 깔아 놓은 듯 곱디곱게 핀 진달래가 상춘객을 유혹합니다.
경남 거제 대금산과 창원 천주산에서는 다음 주 주말에 진달래 축제를 엽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다음 주 주말쯤이면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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