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지난 25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하이난 보아오, 충칭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 총리와의 회담, 보아오포럼 참석, 임시정부 유적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특히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환경 외교, 독립운동의 핵심 근거지를 찾아 대한민국의 근원을 기억하는 보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이낙연 국무총리 보아오포럼 참석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28/201296751_1280.jpg)
한중 총리회담은 2016년 6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사드 사태 이후 소강상태였던 총리 간 채널이 다시 가동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 총리는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환경·경제·한반도 평화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충칭에서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 참석하고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역사의 뿌리를 살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총리가 한중, 한일 관계에 대해 '미래'에 보다 비중을 두는 언급을 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 총리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사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한중 유대의 과거를 복원하는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유대의 미래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50년이 안 되는 일본과의 불행한 역사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1천500년에 걸친 한일 간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가려 한다"고 말하는 등 주변국과 관계 설정의 방점을 '미래'에 뒀습니다.
![몽골 총리와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26/201295845_1280.jpg)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자유한국당 김성태,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동행해 각국 의회와 친선 교류 활동을 펼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