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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양효진 등 프로배구 FA 37명 공시…'대어급 즐비'

정지석·양효진 등 프로배구 FA 37명 공시…'대어급 즐비'
▲ FA 최대어 정지석

한국프로배구 V리그가 포스트시즌만큼이나 뜨거운 프리에이전트 영입 전쟁에 돌입합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오늘 남자부 25명·여자부 12명 등 총 FA 37명을 공시했습니다.

FA 명단에는 남자부 정지석, 문성민·신영석, 노재욱, 여자부 양효진, 배유나·임명옥, 표승주 등 리그 판도를 바꿀만한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이번 FA부터는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없이 모든 구단이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최대어는 정지석과 양효진입니다.

젊은 레프트 정지석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9위(548점), 공격 성공률 3위(55.28%), 수비 2위(세트당 5.121개)에 오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부터 남자부 사령탑들이 '가장 뽑고 싶은 선수'로 지목할 만큼 가치가 치솟았습니다.

원소속구단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꼭 잡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여자부 양효진은 10년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75개)에 오른 V리그 최고 센터입니다.

올 시즌에는 공격 성공률 1위(47.79%)에도 올랐습니다.

현대건설도 양효진 잔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지석과 양효진 외에도 눈길을 끄는 대어급 선수가 많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정신적인 지주로 불리는 레프트 문성민과 V리그 남자부 최고 센터로 평가받는 신영석도 모든 구단이 탐내는 선수입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지난 시즌 종료 뒤 FA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기고 다시 트레이드된 설움을 FA 시장에서 풀 수 있습니다.

여자부에서도 모든 포지션에 주목할 선수가 있습니다.

국가대표 센터 배유나와 경험 많은 리베로 임명옥은 대어로 분류됩니다.

GS칼텍스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 레프트 표승주도 상한가입니다.

V리그는 'FA 등급제'를 시행 중이라 준척급들의 이적도 활발합니다.

남자부는 연봉 2억 5천만 원 이상의 A등급 선수를 영입할 때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 년도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소속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보상합니다.

연봉 1억 원 이상 2억 5천만 원 미만의 B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 연봉 1억 원 미만의 C등급 선수를 영입할 때는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됩니다.

여자부 등급 기준은 A등급 연봉 1억원 이상, B등급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C등급 5천만원 미만입니다.

보상 규정 B, C등급은 남자부와 같고, A등급만 FA를 내준 구단의 보호선수 수가 6명으로 남자부(5명)와 다릅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이승원은 C등급입니다.

이승원은 A등급 선수보다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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