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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불법이민 즉각 중단 안 하면 내주 국경폐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취약한 현행 이민법에 관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3건의 글을 올려 "멕시코는 그들의 나라와 우리 남쪽 국경을 통해 수년 동안 미국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이는 국경 비용보다 훨씬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세계에서 가장 약한 이민법을 우리에게 줬다. 멕시코는 가장 강력한 것을 갖고 있고, 그들은 미국에서 한 해 1천억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면서 "의회는 약한 이민법을 지금 바꿔야 하고 멕시코는 불법체류자들의 미국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멕시코가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은 단지 우리의 돈을 받고 말만 한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은 마약 밀매 피해 등을 포함해 너무 많은 돈을 잃었다면서 "국경폐쇄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BC는 이와 관련,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멕시코가 미국에서 돈을 벌고 있다는 주장은 그가 다른 나라와의 무역수지에 대해 반복적으로 제기한 부정확한 주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에 대해 '잃어버린 돈'과 같다고 하는 건 해당 국가가 미국으로부터 사는 것보다 미국이 그 나라로부터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한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또 "멕시코가 미국보다 이민자를 더 적게 인정하지만, 멕시코가 가장 강력한 이민법을 갖고 있거나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약한 이민법을 갖고 있다는 건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최근 몇 달 동안 남쪽 국경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급증했다"며 국경단속 요원들이 이달 10만명에 대해 체포와 입국거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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