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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브라질 경제 올해도 성장둔화 피하기는 어려울 듯"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세가 올해도 기대를 밑도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S&P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경제가 올해 성장둔화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P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4%에서 2.2%로 낮췄습니다.

그러나 S&P의 조이딥 무커지 국가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구조적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브라질 국가신용등급(BB-)과 등급 전망(안정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P는 지난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재정균형과 경제 성장세 회복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S&P는 연금 등 개혁법안 처리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상당한 정치적 자산을 보유하고도 연방의회에서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정국을 주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연금·조세 등 분야의 개혁법안 처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S&P와 피치,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습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로 0.4%포인트 낮췄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1월 말 남동부지역에서 발생한 광산 댐 붕괴사고에 따른 철광석 생산 둔화, 농산물 수확량 감소 등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 국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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