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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불씨 살리는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중요…제재 불필요"

<앵커>

다음 달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현시점에서 추가 대북 제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려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의 7번째 정상회담이 다음 달 11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한미 동맹과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협상 전략을 논의하는 공식 실무방문입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백악관은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한미 동맹을 '린치 핀',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대북 정책에서 엇박자 우려를 불식하면서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대화의 재개의 불씨를 살려 나갔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행사 도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지금 시점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다가올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을 결합한 '굿 이너프 딜', 즉 충분히 괜찮은 거래를 북미 간 중재 카드로 제시한 바 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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