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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교대는 '정준영 밭'이다"…예비 교사의 교직 윤리는 어디에?

'궁금한이야기Y' "교대는 '정준영 밭'이다"…예비 교사의 교직 윤리는 어디에?
예비 교사들의 교직 윤리가 의심된다?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교육대학교 남학생 내의 만연한 성희롱이 고발됐다.

한 교육대학교 내에서 버려진 종이에서 학과 여학생들에 대한 평가와 등급을 매긴 종이가 발견됐다.

학생들은 "남학생 선후배들만 모이는 남자 대면식이 있다. 남자 대면식에서 여학생들의 사진을 돌려보면서 누가 마음에 드는지, 얼굴이 어떤지, 가슴은 몇 등급인지를 이야기나눈다"고 전했다.

또한 "교대 내에는 정준영 천지다, 정준영 밭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남자 대면식에 참석했던 한 남학생은 "사과하는 김에 다 털어놓고 죗값을 치뤄야 한다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에 제보를 해왔다.

그는 "남자 대면식에는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선배도 있었다. 그걸 보고 오래된 행사다고 생각했다"며 "나이 순, 생일 순으로 서서 대형 스크린에 우리 과 여학생들 사진을 띄우며 순위를 매겼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해당 학과는 과거에 있었던 행사이며 현 재학생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론보도를 냈다.

한편 다른 지역의 교대에서도 남학생들만 이루어진 카톡방에서 성적 품평회가 일어나 공분을 샀다. 카톡방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성희롱 발언들이 담겨 있었다.

카톡방 가해자 대부분은 현재 학교를 졸업하고, 임용 대기 중이거나 교직에 있기도 했다. 같은 교대 학생들은 "이런 사람들이 교단에 설 수 있나 의문이 들고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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