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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공권력 유착 수사 속도…골프장 압수수색

<앵커>

불법 영상물을 찍어 퍼트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가수 정준영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연예계와 공권력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거진 연예인 성범죄 관련 피의자 가운데 처음으로 가수 정준영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정준영 : (증거 인멸 조작 시도하셨습니까?) …….]

이번 사건의 핵심인 연예인 공권력 유착 관련 4가지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 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씨를 불러 오늘(29일) 오후부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종훈 : (음주 운전 사건 무마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

담당 경찰관 등이 최 씨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안 뒤에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 의혹이 커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됐던 윤 총경의 아내 김 모 경정을 불러 최종훈 씨로부터 말레이시아 K-POP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 경정은 티켓 3장을 받은 건 맞지만 대가성은 없었으며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과 골프 친 사실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가 함께 골프를 친 골프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예약 내역 등을 압수, 분석해 누가 골프 비용을 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만약 윤 총경 대신 유 대표 등이 골프비를 냈을 경우 부정청탁과 뇌물 혐의를 따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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