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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와대는 "김의겸 사퇴-인사 검증 문제는 서로 별개"

<앵커>

그럼, 여기서 청와대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김의겸 대변인 물러난 오늘(29일) 청와대 분위기는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청와대 관계자들, 공통적으로 침울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부에서는 평생 무주택자가 처음 집 산 거고 불법도 아닌데 사퇴까지 할 일이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는 청와대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김 대변인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집값 잡겠다는 현 정부에 대해 '투기 정권', '부동산 정권' 같은 오명이 붙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결단했다는 의미 부여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야당에서는 김의겸 대변인뿐 아니라 장관 후보자들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인사 검증 책임론을 더 거세게 내세우고 있던데요?

<기자>

오늘 야당에서는 김의겸 대변인 문제에다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 검증 부실 문제까지 더해서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의겸 대변인을 인사 검증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선후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청와대 자체 검증 기준 7가지를 통과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 투기 논란과 인사청문 국면이 조국, 조현옥 수석으로까지 불똥이 튀는 것은 막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인 거겠죠.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는 김의겸 대변인이 물러나서 이제 청와대는 장관 후보자 7명은 그대로 지킬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던데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두 사안은 별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7명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부터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시한 내에 채택하라는 겁니다.

청와대 분위기는 변수는 야당 반발보다 결국, 여론이라는 겁니다.

여론의 추이와 국회 협상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는 낙마할 가능성도 있어서 청와대 고심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장현기,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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