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 정상회담, '교착 상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 될까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게 역시 가장 중요할 겁니다.

한반도의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거리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북 특사 파견, 또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먼저 성사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미 백악관은 지금의 교착 상태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논의는 이르다, 북측이 아직 하노이 회담을 자체평가 중"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선 양 정상이 지난 하노이 회담을 정상 수준에서 재평가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역시 틈이 커 보이는 북, 미간 비핵화 해법의 차이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입니다.

그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북, 미의 의중을 파악한 청와대는 미국의 이른바 빅딜과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사이에서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지금 북한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고 미국이 내놓은 '빅딜' 안을 좀 더 실현 가능한 안으로 조정해서 단계적 이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남북 정상회담이 언제쯤 다시 열릴지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동맹 강화 · 비핵화 해법 모색"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