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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현실 '울버린'으로 태어난 할머니

살면서 거의 아픔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71세 할머니의 사연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들은 스코틀랜드에 사는 조 캐머런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캐머런 씨는 6년 전 병원을 찾았다가 고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의사들은 캐머런 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보통 캐머런 씨의 상태라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할 텐데 그녀는 두 번의 수술 모두 큰 무리 없이 마쳤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출간된 영국 마취의학회지(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에 따르면, 캐머런 씨는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에 불안감과 공포감 역시 거의 느끼지 못하며 발전된 치유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
그녀를 심층 연구 중인 수석 연구원 제임스 콕스 씨는 "캐머런 씨가 가지고 있는 이 특별한 유전자형이 고통 및 불안 치료의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콕스 씨는 "이 새롭게 확인된 유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냈으니,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연구원들은, '울버린'의 믿을 수 없는 회복 능력을 연상시키는 캐머런 씨의 유전자 구조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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