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방사능 올림픽?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작성 2019.03.30 14: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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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미지 크게보기
8년 전, 대지진의 여파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방사능물질이 후쿠시마를 덮쳤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달(2월) 공개된 후쿠시마 제 1원전 내부. 이미지 크게보기
원자로 앞에서 잰 방사선량은 국내 평균치의 1천 배나 되는 치명적인 수준입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원전 인근 마을 중엔 여전히 주민이 거주할 수 없는 이미지 크게보기
해당 구역 진입로마다 경비원들이 일일이 차량 통행 검사를 할 정도로 경계가 삼엄합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그렇다면 이미지 크게보기
주택과 농지에 퍼진
방사능 오염 물질은 제거됐지만,
 
조금만 벗어난 곳에서 오염 수치를 쟀더니
오염도가 기준치의 3~4배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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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보니 이다테 주민 6천여 명 가운데
돌아온 사람은 8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고령자가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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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물 임시 보관소에 있는
배기구를 통해
방사능 물질도 밖으로 나오는 상태입니다.”

- 치바 / 후쿠시마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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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을로 돌아가지 못한 피난민들은
임시로 지은 주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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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돌아갈 수 없어요.
산림은 방사능 물질 제거 작업이 안 됐어요.
비가 오면 산에서 물이 내려와서 
아래는 오염도가 높아집니다.”

- 안자이 /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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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임시 주택 단지를 폐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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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핵연료를 꺼내기 위해
로봇 팔까지 동원된 원전 내부 제염 작업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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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누출,
암 발생 증가와 같은 주민 건강 문제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쌓여 있는 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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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치러질 도쿄 올림픽.
과연, 세계인에게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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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가 '이제는 안전하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원전 인근에서 측정된 방사능 오염 수치는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오염된 마을로 돌아갈 수 없는 주민들은 임시 주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내년의 올림픽을 위해 임시 거처도 비워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원전 폭발 8주기를 맞은 후쿠시마, 정말 괜찮은 걸까요?

책임프로듀서 하현종 / 글·구성 조기호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조기호 / 도움 박성민 인턴 양세정 인턴 / 제작지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