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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비닐봉지·플라스틱 퇴출 확산…미 뉴욕주도 결정

일회용 비닐봉지·플라스틱 퇴출 확산…미 뉴욕주도 결정
미국 뉴욕주 의회가 소매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이 법안은 내달 1일 통과될 예정인 주 예산안에 포함돼 있습니다.

시행은 내년 3월부텁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주는 2016년 이런 법안을 마련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비닐봉지 사용을 금한 주가 됩니다.

이미 뉴욕주의 여러 도시는 자체적으로 비닐봉지 등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법안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음식 포장과 조리 식품이나 육류 등 특정 식품 포장, 대용량 상품 포장 등에 쓰이는 비닐은 예외로 합니다.

또 신문 배달용 포장과 세탁소 등에서 쓰는 의류 포장재를 비롯해 쓰레기 봉지, 분리수거용 봉지 등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 법안은 주내 각 카운티가 종이 봉투를 유료화해 5센트(57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은 비영리단체인 환경 보호 기금의 뉴욕지부에 후원되는 등 전액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이 법안은 뉴욕주 상원을 장악했던 공화당의 반대에 계류돼 있다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다수당이 된 뒤 강하게 재추진한 덕분에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유럽의회는 오는 2021년부터 빨대와 면봉 막대,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종류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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