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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봄 내음이지"…독일 기업, 아시아 여성 비하 논란

독일 기업 호른바흐의 광고가 아시아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땀 냄새가 봄 내음?'입니다.

정원에서 아주 건장한 백인 남성들이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땀과 흙으로 더러워진 옷을 조심스럽게 받아 든 남성은 마치 땀 냄새가 지독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립니다.

이렇게 모인 옷들은 곧바로 진공 포장되더니 갑자기 장소가 바뀝니다.

아시아의 도시를 묘사한 듯한데요, 자동판매기 앞에 선 여성. 앞서 포장된 옷 중 하나를 고르더니 황급히 포장을 뜯고 냄새를 맡습니다.

황홀하다는 듯 웃음 짓고 눈까지 뒤집히는 이 장면에서는 독일어로 "이게 봄 내음이지"라는 자막이 뜹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즉각 동양 여성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희화화했다며 비난했는데요, 해시태그를 달며 사태가 확산되자 호른바흐 측은 "광고에 화가 나고 아픔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헐, 이런 엽기적인 광고는 처음이야. 불순한 의도 다 티 나거든요." "그래도 독일기업은 일본기업과 달리 잘못을 인정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Hor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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