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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하이힐 착용은 성차별"…일본 사회서 주목

"여성의 하이힐 착용은 성차별"…일본 사회서 주목
여성들이 취업활동을 하거나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할 때 펌프스라고 불리는 끈이나 고리가 없는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을 두고 일본 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에서 펌프스 착용은 일종의 예의범절로 간주 되는 분위기인데, 일부 직장에서는 여성에게 펌프스 착용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겸 작가로 활동하는 30대 일본인 여성은 파견처로부터 높이 5㎝ 이상의 펌프스를 착용하라는 요구를 받았고, "성별에 따라 바라지 않는 걸 강요하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지적하며 SNS에 이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3만 회 이상 리트윗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후 신발이라는 뜻의 '구쓰(靴)'와 고통이라는 뜻의 '구쓰(苦痛)'가 발음이 같은데 착안해 성폭력을 고발한 '미투'의 의미를 담은 '#KuToo'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일본 남성들도 문제 제기에 가세했습니다.

한 IT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직접 하루 동안 여성의 힐을 신고 일해본 소감을 전하면서 "당연시해 온 것들이 정말 옳은 건지 다시 생각해 보자"는 글을 구직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 글은 평소보다 6배나 많은 6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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