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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韓 업체 北 무연탄 반입 적발 "독자행동 주저 않겠다"

美 국무부, 韓 업체 北 무연탄 반입 적발 "독자행동 주저 않겠다"
미국 정부는 최근 한국 업체가 북한산 무연탄을 수입하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독자행동'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석탄을 불법 수입한 한국 업체가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금지된 행동을 하거나 제재 회피를 촉진하는 단체(entities)에 대해 독자행동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답변은 이달 초 한국 수입업체가 북한산 무연탄을 반입하려다 적발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는 모든 나라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부산본부세관은 2017년 5월과 지난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시가 21억 원 상당 북한산 무연탄 1만3천250t을 화물선에 실어 경북 포항항으로 수입하면서 중국산과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통관한 혐의로 수입업체 대표 A(49)씨 등 2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세관은 이들이 운영했거나 근무한 업체 3곳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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