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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美 압박에도 매출 약진…작년 20% 늘며 1천억 달러 돌파

中 화웨이, 美 압박에도 매출 약진…작년 20% 늘며 1천억 달러 돌파
미국의 강력한 견제와 압박을 받으며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1천억 달러 매출 고지를 밟으며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화웨이는 오늘(29일)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7천212억 위안(1천71억 달러)로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가 지난해 연초 제시한 매출액 목표는 1천22억 달러였는데 이를 무난히 달성한 것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창업자의 딸이자 부회장인 멍완저우가 이란에 대한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붙잡히고 미국 법원에 기소되는 등 풍파를 겪었습니다.

화웨이의 작년 순이익은 5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어났습니다.

궈핑 순환 회장은 미래에 화웨이는 외부 간섭을 배제하는 가운데 내부 관리 개조에 나서 합법적인 경영을 견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막강한 '차이나 머니'의 매력을 앞세워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유럽으로 확장해가는 가운데 미국의 '화웨이 5G 보이콧' 대오가 흐트러지는 조짐이 있다는 점 역시 화웨이로서는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게 하는 요인입니다.

화웨이가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셈이지만 미국의 압박이 여전히 거세 올해엔 더욱 큰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옵니다.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상황에서 과거 ZTE처럼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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