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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후 18년 만에…류현진, 8K 완벽투로 개막전 승리

<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선수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6 이닝 동안 삼진 8개에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출격한 류현진은 1회부터 눈부셨습니다.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직구와 날카로운 커터,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으며 애리조나 타선을 쉽게 요리했습니다.

1회 안타를 내준 이후 5회 투아웃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6회 존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아쉽게 한 점을 내줬지만, 6이닝 동안 투구수 82개로 볼넷 없이 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다인 홈런 8방을 터뜨리며 12대 5로 승리했습니다.

시범경기 홈런왕인 피츠버그 강정호는 미국 진출 후 처음 출전한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 여파로 2년간 공백기를 겪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2016년 이후 900여 일 만에 타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콜로라도의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한 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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