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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불안' 코모로서 총격, 사상자 발생…美 정부요원 철수명령

최근 치러진 대선 이후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양 서부 코모로에서 28일(현지시간) 총격 사태가 발생해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자국 정부 요원의 철수를 명령했다.

모하메드 키키 다우두 코모로 내무장관은 이날 수도 모로니에 있는 군기지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면서도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명의 폭도와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4명이라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코모로 보안 및 군 소식통은 지난해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수감됐던 일부 군인들이 이날 아침 모로니의 교도소에서 탈옥했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은 지난 24일 실시된 대선에 출마했던 전직 대령 출신인 소일리히 모하메드가 체포된 이후 발생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대선은 사기였으며 우리는 저항할 것"이라면서 4월3일까지 선거 결과가 철회되지 않으면 '시민 불복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잘리 아수마니 현 대통령은 재선 성공을 선언했으며, 야권은 이번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외교안보국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코모로는 총격 사태와 정치적 불안 등을 겪고 있다"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정부 요원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26일 코모로에서는 24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시위 등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정치적 불안 상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황색경보'는 해당지역 체류자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달라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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