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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분노에 치가 떨릴 정도…전면 재조사하라"

<앵커>

CCTV 녹화장치가 조작됐을 수 있다는 특조위 발표가 나오자, 세월호 유족들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전면적인 재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장훈/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선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 그 DVR이 진짜가 아니라니요. 경악스럽습니다.]

세월호 CCTV 녹화장치가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특별조사위원회의 긴급 브리핑을 지켜본 세월호 유가족들은 분노에 치가 떨릴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내 상황이 CCTV에 남아 있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오기는 했지만 녹화장치를 바꿔치기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는 것입니다.

유족들은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과 박근혜 청와대가 개입해 CCTV 녹화 영상에 손을 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훈/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영상조작과 DVR 바꿔치기까지 하면서 숨겨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하며 이를 위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합니다.]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전면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국정원과 기무사, 해군, 해수부, 해경 등 관련자들이 수사에 응하도록 강력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특히 사고 당시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와 과적이나 조타 미숙 등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원인도 함께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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