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머리 전체를 문신으로 뒤덮은 여성…뜻깊은 이유

머리카락 대신 꽃 모양의 문신으로 머리를 가득 덮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외신들은 영국 베드퍼드셔주에 사는 41세 레베카 다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다우 씨는 16살 때 처음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은 탈모가 생긴 부분을 감출 수 있었지만, 둘째 아이를 낳은 후로는 머리카락을 포함한 몸의 모든 털이 빠져버렸습니다.
다우 씨는 한동안 가발을 사용하며 탈모가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고 하는데요, 몇 년 후 그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난생처음으로 탈모 사실을 고백한 다우 씨는 "주위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나를 조금 더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나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백 후에도 가발 없이 외출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는데요. 암이나 다른 병에 걸린 것이 아닌데도 그녀의 머리만 보고 배려의 손길을 건네던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다우 씨는 "그들을 보면 스스로가 사기꾼이 된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우 씨는 자신도 더 편해지고, 사람들도 그녀를 좀 더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머리에 문신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다우 씨는 "자연 친화적이고 아주 여성스러운 문신을 하고 싶었다. 문신이 위협적으로 보이는 건 싫었다. 사람들이 나에게 쉽게 다가오고, 내 머리에 관해 수월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우 씨는 "문신이 정말 맘에 든다. 완성된 후 몇 번 밖에 나갔었는데 사람들이 문신에 관해 묻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얼른 여름이 와서 밖에 자랑하고 다니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