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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백만 원 참았더니 8천만 원이!…지갑 찾아주고 횡재한 남성

지갑 찾아주고 횡재한 남성
정직하게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산둥성 지닝에 사는 탕샤오룽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탕 씨는 최근 지난시에 있는 큰 병원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2살배기 아들이 혈구포식 증후군을 앓고 있어 골수이식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탕 씨에게는 수술비 4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6천 7백만 원이라는 큰돈을 마련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미 지급한 3천만 원 이상의 치료비 중 절반 이상도 친척들에게 어렵게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탕 씨는 병원 근처에서 지갑 하나를 주웠습니다. 안에는 우리 돈으로 약 3백만 원 이상의 두둑한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처음 탕 씨는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신을 위해 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병원 근처에서 발견된 지갑이니 이 돈도 누군가의 소중한 치료비일 것"이라 생각해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지갑 주인 딩이룽 씨에게 지갑을 전달한 뒤에도 한사코 보상을 거절하고 돌아섰습니다. 
지갑 찾아주고 횡재한 남성
그런데 탕 씨가 아들의 수술비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딩 씨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탕 씨에게 보답하기로 했습니다.

알고 보니 딩 씨는 거물 채소 거래상이었는데, 5월 전까지 처리해야 하는 순무 200톤을 탕 씨에게 기증하기로 한 겁니다.

두 사람의 사연은 지역 신문에 알려지며 빠르게 화제가 되었고 덕분에 순무는 이틀 만에 모두 팔리며 50만 위안, 약 8천 4백만 원의 수익을 남겼습니다. 이 돈은 탕 씨가 아들의 수술을 치르고도 남을 돈이었습니다. 

이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직함은 언젠가 보상받는다", "수술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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