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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걸 안 봤다고 할 순 없잖아요"…성범죄자 신고한 버스기사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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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를 훼손하고, 품에는 30cm 길이의 흉기를 감춘 채 버스를 탄 성범죄자가 있습니다. 만약 그 성범죄자와 함께 버스를 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과거 저지른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던 A(61) 씨가 지난 6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즉각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고 이틀 뒤인 8일 경기지역 버스업체에 수배 전단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버스 업체는 기사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이 수배 전달을 공유했고, 이 전달을 유심히 본 한 버스기사는 그날 저녁 7시 수배 전단 속 인물이 자신의 버스에 타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기사는 카카오톡으로 동료 기사에게 대신 신고를 부탁했고, 경찰과 버스기사의 공조를 통해 약 10여분 뒤  이 성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는 어떤 마음으로 신고를 했을까요? 비디오머그가 기사님과 직접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족들은 걱정하지만 본 것을 안 봤다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소탈하게 웃으시는 기사님의 인터뷰,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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