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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대규모 관광지 개발 나선다…영풍문고, 2조 투자

<앵커>

강릉시가 대규모 관광지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금진에서 정동진에 이르는 해안 부지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해 2조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데요, 규모가 큰 만큼 놀라운 변화가 예상되지만, 사업 실현 가능성은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가 재계 순위 26위 영풍 그룹의 계열사인 영풍문고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업 대상지는 옥계면 금진리부터 정동진에 이르는 260만㎡ 부지입니다.

종합 관광단지로서 숙박 시설과 별장 단지, 골프장과 함께 여주나 파주 시설 규모를 웃도는 대형 쇼핑몰도 들어섭니다.

이를 위해 영풍문고는 2025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와 신세계 등 개발 목적에 맞는 전문 기업도 함께 투자합니다.

천혜의 환경과 접근성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있다는 점이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일 대표이사/(주)영풍문고 : 자연환경은 지중해 어느 곳보다도 훌륭한 곳이고요, 부채길은 벌써 유명해졌고요, 지금은 국내에만 유명하지만 이제 세계화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대한 사업부지를 확보하는 게 첫 관문입니다.

강릉시는 토지 수용을 위해 해당 부지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묶었고, 곧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전체 사업지의 4분의 1이 넘는 군 사격장은 강릉 내 대체 부지를 물색해 군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조 원의 사업비도 7년간 단계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강릉뿐 아니라 대한민국 테마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첫 발걸음입니다.
제가 영풍문고에 주목했던 것은 영풍 그룹이 가진 자금력과 구체적인 실행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풍그룹이 과거 옥계에 아연 제련시설 건립을 타진해왔던 만큼 이번 협약이 제련소 투자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한근 시장과 업체 모두 별개의 사업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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