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페이스북, 백인우월주의 이어 백인 민족주의 콘텐츠도 금지

페이스북, 백인우월주의 이어 백인 민족주의 콘텐츠도 금지
페이스북이 백인 우월주의 연설 등을 증오 콘텐츠로 분류해 금지한 데 이어 백인 민족주의·분리주의 콘텐츠도 금지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백인 우월주의자 총격 사건 이후 페이스북이 '테러 라이브' 영상 확산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린 가운데 나온 조처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백인 우월주의 관련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인 민족주의·분리주의 콘텐츠는 그동안 규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은 '아메리칸 프라이드', '바스크 분리주의' 등 백인 민족주의·분리주의 관련 콘텐츠도 검색되지 않도록 조처할 계획입니다.

일례로 사용자가 백인 우월주의 또는 민족주의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면 페이지가 자동으로 증오 반대 비영리기구 '라이프 애프터 헤이트'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증오를 부추기는 단체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2011년 개설됐습니다.

워싱턴DC 소재 시민단체인 '법치 시민권리 변호사 위원회'의 크리스틴 클라크 사무국장은 "백인 우월주의 및 민족주의 증오·폭력에 대한 대처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면서 "백인 민족주의와 우월주의가 다르다는 생각은 잘못된 구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