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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왕산골 산불 12시간째 계속…접성산까지 번졌다

강원 탄광서 석탄 캐던 중 '가스 사고'…광부 1명 사망

<앵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큰불이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태백의 한 탄광에서는 갱내 메탄가스에 불이 붙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저녁 8시 반쯤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에서 갱내 메탄가스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 1km 지점에서 일하던 54살 박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다른 동료 5명도 다쳤습니다.

이들은 폭약을 이용해 막장 천장과 벽에 있는 석탄을 캐는 '케빙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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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쯤에는 대전 유성구의 한 타이어 정비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관들은 타이어가 타는 유독가스와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3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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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왕산골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헬기 3대와 소방차 13대, 800여 명을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근처 접성산으로 불이 번져 임야 약 10ha 정도가 불에 탔습니다.

당국은 오늘 새벽부터 헬기 1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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