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조양호 일가 지배력 여전…내년이 중요하다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9.03.28 07:22 수정 2019.03.28 08: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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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이 박탈됐지만,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한진그룹의 최대주주입니다.

그럼 앞으로 조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이 주력 계열사이자 애착이 컸던 대한항공 이사직을 잃게 됐지만, 조 회장 일가의 한진그룹 지배권은 비교적 탄탄합니다.

조 회장 일가가 28.9%를 보유한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최대주주로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더라도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우기홍 대표 등을 통해 경영에 관여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조양호 회장이 회장 직함을 유지하면서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우/참여연대 간사 : 주주들이 '조양호 회장은 이사 자격이 없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등기 임원으로 계속 경영을 하겠다'라고 밝힌 것은 상당히 오만하고 주주들의 뜻을 무시하는…]

증권가에서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진칼의 내년 주주총회가 그룹 지배구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양호 조원태 부자는 한진칼의 대표이사 회장과 사장을 맡고 있는데 내년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내건 행동주의 펀드 KCGI가 2대 주주, 국민연금이 3대 주주입니다.

앞으로 1년간 조 회장 측은 그룹 실적을 개선하고 배당 등 시장친화적인 조치를 통해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