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에 충분히 속았다"…美, 대화·압박 병행 기조 재확인

<앵커>

비슷한 시각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그동안 북한에게 충분히 속아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제재와 압박 필요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 정책 목표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향한 우리의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과 같은 압박 작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외교적 노력 역시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을 하노이에서 보진 못했지만, 저는 여전히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다는 데 있어 희망적입니다.]

예비역 공군 준장으로 강성으로 분류되는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장관보다 직설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충분히 속아왔기 때문에 꾸준한 대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 우리는 충분히 여러 차례 속아왔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압박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스틸웰 차관보 지명자는 정식 임명되면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함께 대북 정책에 관여하게 됩니다.

오늘(28일)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철회했다는 대북 제재는 전날 단행된 재무부 독자제재가 아니라는 의원들의 전언이 있었는데, 폼페이오 장관은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