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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서 보코하람 자폭공격·총격에 주민 10명 사망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인근 나이지리아 출신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니제르 동부 은기그미 타운의 시장인 아바 카야 이사는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어제 2명의 여성 자살폭탄 요원이 폭탄을 터뜨리고 나서 괴한들이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코하람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며 "10명의 사망자에 자폭한 2명의 범인을 더해 12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부상자도 7~8명"이라고 말했다.

현지 한 주민은 주택 여러 채가 불에 탔으며 경찰서 구내에 있던 어린이들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전했다.

은기그미 타운은 차드 호수 인근 나이지리아 접경인 디파 지역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어 국경을 넘어 공격을 일삼는 보코하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1일과 23일 보코하람의 공격에 각각 8명과 14명이 사망했으며, 그보다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14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니제르군은 작년 말 이 지역에서 2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으며, 지난 12일에는 33명의 보코하람 대원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 이후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2만7천여명의 목숨을 빼앗고 인근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차드 등지에서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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