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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던 할머니 멱살잡고 '무차별 폭행'…50대 남성 구속

<앵커>

지난주 경남 진주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할머니를 계속 따라가면서 시비를 걸고 여러 차례 때린 50대 남성은 구속됐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경남 진주시의 한 도로입니다.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에게 접근한 남성이 갑자기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할머니의 멱살을 잡고 밀치거나 몸싸움을 벌이며 수차례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힘없이 쓰러진 70대 할머니를 누르기도 합니다.

[목격자 : (가해자가) 때리고 할머니가 밀리니까 밟으려고 하고 누르려고 하고 할머니가 질질 끌려서 가더라고요. 이후에 할머니가 가면서 신고를 해달라고 해서….]

이 남성은 또 다른 장소에서도 둔기를 들고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위협했고 4~5m가량 끌고 다니다가 이곳에서 결국 내동댕이치기까지 했습니다.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는 폭행의 충격으로 2주가량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모 씨는 폐지를 줍던 할머니가 자신의 책을 가져가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용수/경남 진주경찰서 형사2팀장 : 30~40미터가량 계속 할머니가 폐지를 주우러 가면 따라가면서 시비가 되고 그 현장에서 폭행이 일어나고….]

김 씨는 올해에만 폭행으로 8차례나 경찰에 입건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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