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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채용만 9건' KT 前 사장 구속…이석채 前 회장 곧 소환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유열 전 KT 사장을 구속했습니다.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서 부정 채용으로 의심 가는 사안은 모두 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2년 당시 채용을 총괄했던 서유열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이 오늘(27일) 구속됐습니다.

[서유열/前 KT 홈고객 부문 사장 : (부정 채용 누구 부탁 받으셨습니까. 이석채 회장 지시예요?) …….]

서 전 사장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6명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 도중 '억울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꺼내 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2012년 부정 채용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9건, 김 의원 딸의 경우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는데도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 의원 딸 외에 차관급 대우를 받는 민간위원회의 당시 사무총장의 딸도 특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 전 사장은 4건의 부정 채용에 개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 의원과 차관급 자녀 채용에는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당시 채용 총책임자였던 이석채 전 KT 회장도 조만간 불러 청탁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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