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출부터 부동산까지…장관 후보 3인 청문회 곳곳 충돌

<앵커>

국회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오늘(27일)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박영선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무더기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후보자가 과거 청문위원 시절 자료를 내지 않은 후보자들을 매섭게 꾸짖었던 영상까지 공개하며 몰아붙였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오히려 야당 청문위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자세.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어디서 이렇게 겁박을 합니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아니라 망신 주기라며 야당이 요청한 자료가 과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왜 궁금합니까? 설사 수술을 했든 안 했든, 이런 자료 제출 요구하면서 이거 제출하지 않았다고 정회를 요구하고….]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해외 출장과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간 곳이 장남과 차남이 유학한 곳과 일치한다며 연구비 비리 의혹으로 고발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시세 차익 논란에 대해 국민 정서상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