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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 기로…김성태 딸 등 '부정 채용' 혐의

<앵커>

KT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서 서유열 전 사장이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 자녀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20분쯤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법에 출석한 서유열 KT 전 사장은 부정 채용 의혹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유열/KT홈고객부문 전 사장 : (부정 채용 누구 부탁받으셨습니까. 이석채 회장 지시예요?) ······.]

서 전 사장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모두 6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2년 하반기 KT 공채 때 최종 합격한 김성태 의원의 딸이 정작 서류 합격자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가 채용 절차를 어겨가면서 김 의원 딸을 뽑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KT 인재개발실장 출신 김 모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는데, 서유열 전 사장이 김 전 전무에게 부정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서 전 사장이 주도한 것 외에 김 전 전무가 단독으로 실행한 것까지 포함하면, 지난 2012년에만 모두 9건의 부정 채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전 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27일) 오후 늦게 결론 날 전망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당시 KT 최고 경영자였던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해 각종 채용 비리를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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