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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돼지독감' 사망자 700명 넘어…뉴델리서도 21명 숨져

올해 인도에서 '돼지 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로 숨진 환자가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도 21명이 목숨을 잃는 등 9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4일까지 인도 전역에서 2만 1천982명의 돼지 독감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74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환자 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인 1만 4천992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지난해 1천103명에 육박하는 분위기입니다.

서부 라자스탄주, 구자라트주에서 주로 환자가 발생했지만 뉴델리에서도 3천521명이 감염돼 21명이 사망했습니다.

돼지 독감은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이듬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했습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 8천여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이후 인도에서 2015년 이 독감이 다시 유행하면서 4만 2천592명이 감염돼 무려 2천99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신종플루는 계절성 독감의 하나로 관리되면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만, 인도에서는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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