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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버스 준공영제 투명성 강화…"시 재정 절감 최선"

<앵커>

버스 준공영제는 민간 버스업체들의 운송적자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는 제도죠. 연간 1천억 원이 넘는 세금이 지원되는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투명성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11년째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버스요금 인상을 억제해 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2010년 4백30억 원이던 준공영제 예산이 올해에는 무려 1천2백억 원에 이르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뒤늦게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5개월간 협의 끝에 준공영제 제도개선안에 최종 합의한 겁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합의 결과를 통해 확보된 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시 재정 절감과 버스교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으로 비판받아온 버스조합 주관의 회계감사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앞으로 전문기관에 맡기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버스업체들이 앞으로 통일된 표준 회계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고 임원 인건비 상한제도 도입했습니다.

[오흥석/인천시 교통국장 : 이 제도(합의서)만으로 재정 절감이 눈에 확 들어 오진 않지만, 조만간 재정 절감과 이용 증대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천시는 준공영제 예산집행 시스템을 버스조합과 합의한 전국 첫 사례라며 앞으로 재정 절감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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