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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샤오미 회장에 '1700억 내기' 이기고도 '돈 됐다'는 대륙의 女회장

[Pick] 샤오미 회장에 '1700억 내기' 이기고도 '돈 됐다'는 대륙의 女회장
중국 재계에서 수년간 회자한 '1천700억원 내기'에서 이긴 둥밍주 거리 회장이 패자인 레이쥔 샤오미 회장에게 실제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화제입니다. 

27일 신랑재경의 보도 따르면 둥 회장은 전날 보아오포럼 행사장에서 "레이쥔에게 돈을 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최대의 에어컨 제조 업체인 거리를 이끄는 둥 회장과 중국 IT 업계의 샛별인 레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중국 CCTV가 주최한 '올해의 중국 경제 인물' 수상식장에서 5년 뒤 양사의 매출액이 누가 더 많을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다가 공개적으로 돈 내기를 했습니다.

레이 회장이 5년 뒤 자사 매출액이 거리를 꺾을 것이라면서 1위안, 우리 돈 169원을 판돈으로 제시했고, 이에 맞서 둥 회장이 내기를 받으며 10억 위안, 우리 돈 약 1천688억 원으로 판돈을 올린 것입니다.

최근 양사가 작년 매출액을 발표하면서 승부는 둥 회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지난해 거리의 추정 매출액은 2천억∼2천100억 위안, 샤오미의 작년 매출액은 1천749억 위안으로 거리가 최소 200억 위안, 우리 돈 약 3조 3천7백억 원 이상 앞선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양사 수장 간 내기는 중국의 '구(舊)경제'를 대표하는 기업과 '신(新)경제'를 대표하는 기업 간의 자존심 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내기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기 싸움'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진 사람이 실제로 이긴 사람에게 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진=신랑재경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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