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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美 LA 남쪽 부촌 뉴포트비치 별장서 칩거 중인 듯

조양호, 美 LA 남쪽 부촌 뉴포트비치 별장서 칩거 중인 듯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박탈당한 70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대표적 부촌인 뉴포트비치 별장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조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별장에 머물고 있으며, 언제 귀국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LA 현지에 파견된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 회장이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임직원들은 조 회장 거취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습니다.

LA 교민사회에서도 최근 조 회장을 외부 행사에서 만났다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경영권 이슈가 표면화하면서 주총을 앞두고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조 회장은 핵심 임원들을 통해 국내 상황을 보고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회장은 2008년 뉴포트비치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 인근 한 저택을 구입해 별장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조 회장은 뉴포트비치 별장을 593만 달러 (67억 3천만 원 상당)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조 회장의 별장으로 추정되는 저택의 시세는 711만~786만 달러 (80억 7천만~89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뉴포트비치 남쪽 지역은 행정구역상 오렌지카운티에 속하지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풀러턴·어바인과는 떨어져 있습니다.

뉴포트비치와 라구나비치는 캘리포니아 남쪽의 대표적인 고급 휴양지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는 조 회장 일가가 이곳 별장에 고가의 가구를 들여놓는 과정에서 미국 세관 당국에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한항공 측은 가구와 테이블, 주방기구 등은 전 소유자로부터 인수 받았고, 침대 등 일부 가구는 미국에서 자비로 구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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