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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늦어서" 美서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난폭 운전'

<앵커>

미국에서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위험천만하게 난폭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체포됐는데, 그 이유가 사무실 출근이 늦어서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속도롭니다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SUV 승용차를 경찰차들이 뒤쫓습니다.

멈추라는 지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달아납니다. 경찰차들이 승용차 주위를 에워싸고서야 겨우 멈추어 섭니다.

총을 겨눈 경찰관이 차로 다가가 문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운전자는 나오지 않고 버팁니다.

그러더니 경찰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또 달아납니다.

하마터면 승용차 옆에 있던 경찰관들까지 차에 치일 뻔했습니다.

바짝 뒤쫓던 경찰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보지만 계속 달아납니다.

경찰차에 여러 차례 들이받혀 차가 심하게 부서진 상태에서도 멈추지 않습니다.

경찰차가 도로 옆 전봇대 쪽으로 승용차를 밀어붙인 뒤에야 겨우 멈춰 세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여성 운전자는 왜 난폭운전을 하며 달아났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출근이 늦어서 그랬다며 어이없는 대답을 합니다.

[(당신 왜 그랬어요?) 사무실에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성 운전자가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순간 경찰관들이 총을 쐈더라면 총에 맞을 수도 있었다며, 당시 경찰관들이 총을 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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