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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 일본, 아동학대도 노인학대도 '사상 최다'

저출산·고령사회 일본, 아동학대도 노인학대도 '사상 최다'
고령 사회 일본에서 노약자 돌봄 직원과 가족에 의한 노인 학대가 각각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어제(26일) 2017년 고령자에 대한 개호, 즉 환자나 노약자 돌봄 직원의 학대 건수가 510건으로, 전년보다 12.8% 늘어나며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에 의한 학대 건수도 전년 대비 4.2% 증가한 1만 7천78건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개호 직원에 의한 학대 건수는 11년 연속, 가족에 의한 학대 건수는 5년 연속 증가세였습니다.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학대 건수는 지자체가 신고나 상담을 받아 학대라고 판단한 사례입니다.

일본은 노인뿐 아니라 아동에 대한 학대 건수도 증가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산을 함께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과 아동 양쪽에 대한 학대 문제가 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셈입니다.

일본 경찰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경찰이 적발한 아동 학대 사건은 전년보다 242건 증가한 1천380건, 피해 아동의 수는 226명 늘어난 1천394명으로, 각각 역대 최다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10살 여자아이가 모친이 사실상 동조한 가운데 부친의 폭력으로 숨지고, 최근에는 모친과 내연남이 8살 여자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아동 학대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학대에는 젊은이들이 줄고 노인들이 늘어나는 저출산 고령화의 인구구조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서,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노인 학대 증가의 배경에는 고령자의 증가와 개호 인력의 부족에 따라 개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가족들의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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