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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로 간다" 택시기사 6분간 마구 폭행…경찰관도 때려

"먼 길로 간다" 택시기사 6분간 마구 폭행…경찰관도 때려
▲ 폭행 당하는 택시 기사(왼쪽)

먼 길로 돌아간다는 이유로 택시 운전기사를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58살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도로에서 택시 운전기사 65살 B씨를 주먹과 손으로 2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행이 시작되자 B씨는 차를 도로에 세웠고 A씨는 차가 멈춘 뒤에도 약 6분 동안 주먹을 마구 휘둘렀습니다.

머리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손님이 목적지인 청주로 가는 방향이 아니라며 갑자기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로에 정차한 택시를 이상하게 여긴 한 운전자가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이 경찰관의 이마를 머리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먼 길로 돌아서 가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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