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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1년 전부터 계획…범행 지우려 표백제 준비"

<앵커>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의 어제(26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여전히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굴 공개가 결정된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 씨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다운/이희진 씨 부모살해 피의자 : (경찰은 계획범죄로 의심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정부분 계획이 있었는데 제가 죽이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1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붙여 감시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5월에서 8월 사이 3차례에 걸쳐 피해자가 귀가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당일 표백제와 청테이프, 흉기 등을 미리 구입한 뒤, 범행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현장을 치우기 위해 표백제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살해 계획까지 세웠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병한/안양 동안경찰서 형사과장 :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한 이 모 씨의 부모인 피해자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범행대상으로 선정….]

앞서 공범으로 지목된 중국동포 3명 중 한 명은 SNS 메시지를 통해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김 씨와 중국동포 3명이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을 각각 다른 방으로 끌고 가 제압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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