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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글' 때문에…청문회 내내 고개 숙인 김연철

<앵커>

어제(2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된 과거 SNS 글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한국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현역 의원 2명이 포함된 오늘 청문회에서도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사드를 배치하면 나라가 망한다."

과거 발언이나 SNS 글 때문에 김연철 통일 장관 후보자는 어제 밤늦게까지 진행됐던 청문회 내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감염된 좀비'로 지목했던 민주당 추미애 의원 지적에는 일어나 사과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합니다, 이렇게 말로는 그렇게 하셨어요. 국민들이 보고 계시니까 후보자께서 일어서서….]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차명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시세 차익을 노리고 8번에 걸쳐서 다운계약을 쓰고 부동산 투기를 하고.]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자녀 증여세 탈루 논란,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 진땀을 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장관 후보자 7명 모두 부적격자라고 반대하면서 어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며 오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연기도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장관직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 인사들이라고 엄호하면서 현역 의원 2명이 포함된 오늘 청문회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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