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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표 철회 대상은 전날 제재안…추가 제재 원래 없어"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했다는 추가 대북 제재는 발표되지 않은 미래의 것이 아니라, 전날 발표됐던 재무부의 독자 제재안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래놓고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앞으로 나올 제재를 철회하는 것처럼 말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올린 트위터에서 시작됐습니다.

재무부에서 북한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는데, 자신이 그걸 철회시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날 미 재무부가 중국 해운사 2곳 등에 대한 독자 제재안을 발표한 것 말고는 제재안이 없어 혼선이 벌어졌고, 미 정부 소식통들은 며칠 내에 나올 추가 제재 철회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언급한 대북제재는 사실 그 전날 재무부가 발표한 독자 제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 제재를 뒤집으려고 했지만, 행정부 당국자들이 대통령을 설득한 뒤 있지도 않은 제재를 철회했다고 말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기 위해 대북 제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美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 정책은 바뀐 게 없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입니다.]

미 재무부 홈페이지에는 지난 21일 발표된 독자 제재안이 여전히 게재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철회 트위터 이후 북한도 개성 연락 사무소에 인원을 복귀시키며 수위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제재안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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