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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베이징 도착…'비건과 접촉?' 가능성 주목

<앵커>

오늘(27일)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한 달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북미 두 나라가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건 특별대표가 머물고 있는 베이징에 어제 북한에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이 전격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수용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어제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현재 베이징주재 북한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수용 부위원장이 라오스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 온 것이 라오스로 가기 위한 경유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주역인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도 역시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베이징에 온 비건 대표는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 비핵화문제와 대북압박을 위한 제제이행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기에 북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리수용 부위원장도 베이징에 오면서 북미 간 모종의 접촉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유럽순방으로 고위급 외교라인을 대동하고 출국한 상황에서, 북미 양측의 고위인사가 모두 베이징에 모인 것은 양측의 접촉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비건 대표의 방중에 대해, 발표할 소식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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