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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검증 업무만"…희비 엇갈린 전 민정실 동료

<앵커>

지난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두 사람은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금은 모두 국회의원이 됐는데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수사 대상에 올랐고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수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전혀 다른 결과처럼 두 사람의 반응도 정반대였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수사대상에 오른 당시 민정수석 한국당 곽상도 의원, 결백을 강조하려는 듯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고 자청한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해 정치 보복을 당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따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 상대로 이렇게 표적 수사를 지시하고 보복에 나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혜 씨 의혹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청구했습니다.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두문불출입니다.

예정됐던 당 회의에 불참했고 공식 인터뷰도 거절했습니다.

SBS와 통화에서는 자신은 검증 업무만 담당해 설령 수사 외압이 있었다더라도 알 수 없는 위치였으며 검증 과정에서는 경찰이 내사나 동영상의 존재를 계속 부인했었다며 이번 사건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당은 모든 의혹 사건 특검하자, 민주당은 물타기 그만하라며 계속 부딪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학의 사건, 특검합시다. 저희가 그동안 주장했던 많은 의혹들에 대한 사건도 같이 특검합시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드루킹 재특검을 하자는 등 정말 물타기를 해도 너무 심한 물타기입니다.]

이대로라면 임세원법과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등 각종 민생법안 처리는 3월 국회에서도 물 건너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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