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처음 본 여대생 향해 '흉기 난동'…정신감정 의뢰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19.03.26 21:02 수정 2019.03.26 22: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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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5일)밤 부산 대학가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여대생 1명이 크게 다쳤는데 가해 남성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숍 손님들이 인도로 뛰쳐나옵니다.

근처 파출소로 사람들이 몰려 들어오자 경찰관 2명이 황급히 출동합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부산의 한 대학교 앞 커피숍 2층에 후드티를 입은 21살 이 모 씨가 들어왔습니다.

안을 이리저리 돌아보다 자리에 앉은 이 씨는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옆자리에서 공부하던 여대생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여대생은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했고 이 씨는 흉기를 든 채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커피숍에 있던 손님 수십 명이 놀라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3~4명이 넘어졌습니다.

여대생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아무런 저항 없이 흉기를 버리고 양팔을 든 채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와 피해 여대생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 관계자 : 특별히 그 여학생과 일면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나를 비웃고 욕하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지요.]

경찰은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이 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