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커브 구간 지난 뒤 강릉 바다로 추락…10대 5명 사망

G1 최경식 기자

작성 2019.03.26 21:07 수정 2019.03.26 22:0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오늘(26일) 새벽 강원도 강릉에서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바다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10대 남녀 5명이 숨졌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 바다에 승용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잠겨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1분쯤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해안도로 인근 바다에 "승용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희왕 (최초 신고자)/강원 강릉시 : 아줌마가 먼저 보고 깜짝 놀라서 차가 여기 바퀴가 보인다, 차가 전복돼 있다고 그러기에 저도 깜짝 놀라서 보니까, 차 바퀴가 하늘을 보고 두 개가 보이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급커브 구간을 지나 이곳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충격한 뒤 3m 바다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승용차를 끌어 올리자 앞 범퍼와 앞 유리가 심하게 파손돼 있고 나머지 유리창은 모두 깨져 없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9살 김 모 군 등 남성 3명과 18살 김 모 양 등 여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만 도로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천주용/강원 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장 : 급커브 길이다 보니, 핸들을 꺾지 못하고 바다에 추락한 것 같습니다. 현재 그때 상황에서는 안전벨트도 풀어져 있는 상태고….]

숨진 이들은 동해에 거주하고 있는 또래들로 오늘 오전 4시 40분쯤 동해 공영버스터미널 인근 카셰어링 업체에서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성백 G1)

▶ 선배 이름으로 차 빌렸다 참변…카셰어링 허점 또 도마